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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멈춘 프로배구 5일 재개…전수검사서 추가 확진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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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케이타의 화려한 세리머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에 잠시 멈춰섰던 프로배구 V리그가 5일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에서 회의를 열고 '리그 재개'를 결정했다.

KOVO는 지난달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남자부 경기에 중계 스태프로 참여한 카메라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발빠르게 움직였다.

확진 판정이 나온 1월 1일에 회의를 열고, 2일과 3일 열릴 예정이던 4경기를 일단 취소했다.

이어 남녀 13개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심판, 사무국 직원, 경기 위원, 대행사 직원 등 1천5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KOVO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인원 촬영팀 9명은 이미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4일 오전까지도 개최가 불투명했던 여자부 한국도로공사-KGC인삼공사(김천체육관), 남자부 KB손해보험-삼성화재(의정부체육관) 경기는 5일 정상적으로 열린다.

잠정 연기됐던 경기는 이달 23일과 26일 사이에 편성한다.

남자부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천안 유관순체육관), 여자부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김천체육관) 경기는 23일에 치르고,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전(장충체육관)은 24일,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전(인천 계양체육관)은 26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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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우리카드 홈구장 장충체육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V리그는 2019-2020시즌을 조기에 종료했다.

2020년 3월 1일까지 경기를 치른 뒤, 회의를 거듭하다가 재개하지 못하고서 3월 23일에 '리그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2020년 10월 17일에 2020-2021시즌을 시작한 V리그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V리그는 중단한다.

중간 기간이 2주 미만이면 일정을 조정하더라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경기 수를 유지한다.

2∼4주 중단하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하고, 4주 이상 리그가 중단되면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는 거리 두기 2.5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은 금지되지만 프로배구 선수들의 경기와 훈련은 '사적 영역'이 아니다.

KOVO와 각 구단은 방역 수칙을 지키며 무관중으로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KOVO는 "V리그를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존에 실시한 '스마트 방역 게이트'와 '관계자 자가 코로나 검진 앱' 등을 더욱 철저히 운영하고 경기 전후 경기장 소독 등 방역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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