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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4일(한국시간) 2020년 메이저리그 최고 순간 40개를 꼽았다.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최지만 플레이가 38위에 선정됐다.
MLB.com은 "최지만이 1루에서 곡예스러운 수비 동작을 보여주기 전에 우리는 또 다른 환상적인 순간을 최지만을 통해 봤다"고 설명했다. 1루에서 최지만은 다리를 찢으며 송구를 잡는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최지만 다리 찟기 수비 장면은 여러 차례 미국 언론들을 통해 언급됐다.
그러나 MLB.com이 주목한 최지만 최고의 순간은 다리 찟기 수비가 아니었다. 그들은 최지만이 오른손 타석에서 친 홈런을 주목했다.
MLB.com은 "지난해 7월 27일 왼손잡이 타자 최지만이 오른손 타석에서 쳤다. 첫 번째 타석에서 최지만은 삼진을 당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타석에 서서 왼쪽 중앙 담장을 넘기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쳤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왼손 투수에 약점을 갖고 있는 오른손 투수 플래툰 타자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다. 오른손을 상대로 올해 105타수에 들어갔고 2홈런 타율 0.248를 기록했는데, 왼손을 상대로 2안타(1홈런) 타율 0.118로 부진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최지만은 오른손 타석에 몇 차례 섰고 단 1개의 홈런을 때렸다.
당시 최지만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팀이 0-4로 뒤진 6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투수는 왼손 투수 앤서니 케이다. 최지만은 한가운데로 들어온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 홈런 이후 탬파베이는 6점을 뽑아 6-5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후 스위치 타자로 몇 차례 오른손 타석에 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지마은 한 달 뒤 왼손 타자에 전념할 것을 밝혔다.
MLB.com은 "이 남자는 그냥 재미있다"며 팬심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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