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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우루과이 아카데미가 에딘손 카바니에게 징계를 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를 비판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1일(한국 시간) “에딘손 카바니에게 3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벌금 10만 파운드(약 1억 5,0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E3 규정 위반을 인정한 카바니는 반드시 대면 교육을 마쳐야 한다”고 발표했다.
카바니는 지난 11월 사우샘프턴전 짜릿한 역전승 후 SNS에서 문제의 발언을 꺼냈다. 그는 한 팬이 카바니의 득점을 축하하자 ‘그라시아스 네그리토’라는 답을 달았다. 이중 네그리토는 흑인을 비하하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카바니의 징계가 확정되자 우루과이 아카데미가 FA의 결정을 맹비난했다. 우루과이 아카데미는 우루과이에서 사용되는 스페인어의 보호와 홍보에 전념하는 단체다.
이 단체는 “FA는 우루과이 선수에 대해 심각한 불공정 오류를 저질렀다. FA는 스페인어 사용에 대한 무지와 오류를 보여줬다. FA는 모든 복잡성과 맥락을 생각하지 않았다. 이 맥락에서 네그리토라는 단어는 애정이 담겨 있는 단어다”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네그리토라는 단어, 즉 피부 색깔, 몸무게, 다른 신체적 특징을 이야기하는 건 남미에서 특히 소규모 지역, 친구 관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바니가 사용한 단어는 인종차별적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카바니는 사과를 하고 징계를 받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나를 축하해준 사람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친구에게 다정한 인사를 하려는 것이 의도였다. 그래도 이번 일은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난 정말 인종차별을 완전히 반대한다. 내 메시지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가능한 빨리 삭제했고,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흑인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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