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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허민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이 31일 사과문을 공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8일 상벌위원회에서 허 의장에 2개월 직무 정지 조치했다. 앞서 이택근이 구단의 팬 사찰 의혹에 대해 고발했고, 수사권이 없는 KBO는 선수 상대 투구 행위 등 허 의장의 갑질 행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법적 공방까지 예고했던 허 의장 측은 발표 3일 만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음은 허 의장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서울히어로즈 이사회 의장 허민 입니다.
먼저 논란이 된 과거 훈련 외 시간의 비공식적 투구와 관련해, 불편함을 겪었을 선수 및 야구 관계자 분들 그리고 KBO리그의 근간인 팬 분들께 늦게나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한 구단의 이사회 의장 신분으로, 대단히 부적절하고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으며, 그간 야구계를 걱정하시는 안팎의 우려에 충분히 공감하며, 과거 논란 당시 공식적인 사과의 시기를 놓쳐 이제서야 말씀 드리는 점도 사과드립니다.
또한 그 동안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일구회, (사)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에서 지적해 주신 점을 겸허히 수용해 선수 권익 보호에 세심하지 못했던 점을 되새기겠으며,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더불어, KBO 징계에 대해 법적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도 철회하겠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근간인 팬 분들과 선수 분들이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프로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직무정지 기간 이후 구단 이사회 의장 본연의 역할만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오늘 발표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에서 승인된다면 책임경영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서울히어로즈 선수단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선수단 전체의 권익 보호 및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민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프로야구의 근간인 팬과 야구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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