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허민 의장에 대한 '2개월 직무정지' 징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KBO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 구단은 김치현 단장에게 내려진 '엄중 경고' 조치에 대해서는 일단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허민 의장의 '직무정지 2개월' 징계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키움은 "허민 의장의 투구 등 행위에 대한 KBO 징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허 의장은 지난해 6월, 키움 2군 선수들을 상대로 투구 연습을 해 비난을 받았고, 1군 간판선수들에게도 비슷한 요구를 한 것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KBO는 징계 결정에 문제가 없다면서 키움과 소송 전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류대환/KBO 사무총장 : 소송을 하면 거기에 대응하면 되는 거고, 우리 나름대로의 리그 규약이 있는 것인데. 일반적인 사회적 잣대로 (징계 결과를) 판단하겠다는 부분은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야구계는 한 목소리로 키움과 허 의장을 비판했습니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허민 의장의 태도는 리그 가치를 심하게 훼손하는 것이며 리그 퇴출까지도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은퇴 야구인 모임 일구회도 "KBO리그를 '야구 놀이터'로 삼지 않기를 키움과 허민 의장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전했습니다.
키움의 팬 게시판도 구단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로 하루 종일 뜨거웠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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