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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키커 선정 베스트11 찍고 후반기로…이재성, 승격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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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홀슈타인 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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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재성(28·홀슈타인 킬)이 독일 유력지에서 선정한 전반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기 활약을 통한 승격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재성은 지난 26일 독일 키커에서 발표한 2020~2021시즌 2.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11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재성은 전반기 13경기에 출전해 3골2도움을 기록하며 홀슈타인 킬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이재성은 키커로부터 평균 2.67점의 평점을 획득했다. 6점 만점에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했다는 의미다. 베스트11에 포함된 선수들 중에서 세 번째로 좋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성을 포함해 킬 선수들이 4명이나 베스트11에 들어갔다. 골키퍼 이오아니스 겔리오스, 수비수 하우케 발, 미드필더 핀 바텔스 등이 주인공이다.

킬은 전반기 13경기에서 8승4무1패 승점 28을 확보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함부르크(26점)에 2점 앞선 채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13경기에서 22득점11실점으로 리그 최저실점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이재성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원래 미드필더인 이재성은 팀에서 주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짜 9번’ 형태로 맨 앞에서 움직이며 공격을 이끈다. 특유의 기술과 부지런함으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격포인트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재성이 없으면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재성은 킬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1부리그 입성을 위해 이적을 알아봤다. 실제로 여러 팀에서 관심을 보였으나 이적료 등의 격차로 인해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킬에 잔류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이재성은 킬과 함께 승격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적이 어렵다면 직접 팀을 분데스리가로 인도하겠다는 각오가 결과로 나오는 그림이다.

킬은 1900년 창단된 유서 깊은 팀이지만 아직까지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적은 없다. 분데스리가 출범 전인 1940~60년대에는 1부리그에 머문 적이 있지만 불과 2012~2013시즌까지만 해도 4부리그에 있던 팀이었다. 킬은 승격에 승격을 거듭해 2부리그에 입성했고, 네 번째 시즌인 이번에 승격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2.분데스리가에서는 1~2위가 1부리그로 다이렉트 승격하고, 3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노크하게 된다.

킬은 다음달 3일 오스나브리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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