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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제이든 산초(20·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산초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경기에 출전해 900분을 소화했다. 핵심 공격수로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실적이 부족하다. 산초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넣은 골은 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경기에서 2골을 넣기는 했지만 리그에서 아예 득점이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산초의 부진 속 도르트문트도 쉽지 않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13경기에서 7승1무5패로 승점 22에 머무려 5위로 떨어진 상태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30점)과 어느덧 8점 차로 벌어졌다. 바이에른의 페이스가 올라온 것을 감안할 때 추격이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리그 17골을 터뜨린 산초가 침묵하면서 도르트문트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엘링 홀란이 10골을 넣었지만 현재 그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럴 때 산초가 제 몫을 해야 하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산초는 10대였던 2년 전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으며 특급 유망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홀란이나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함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산초의 현재 시장가치는 9000만 파운드(약 1338억원)에 달한다. 순위를 따지면 세계 11위에 해당한다. 이 정도 몸값의 선수가 리그 0골에 머문다는 것은 믿기 힘들 정도로 예상 밖 일이다. ESPN도 21일 ‘산초는 900분을 뛰고도 아직 득점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산초는 아직 만 20세로 앞날이 창창하다. 이런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중요하다. 반대로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아직 어린 선수로 더 침체될지도 모른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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