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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우리카드 외인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29)는 어느 자리에서든 만능이다.
알렉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1 25-23 20-25 15-10) 승리에 앞장섰다. 서브 3개, 블로킹 2개 포함 32득점(성공률 58.69%)으로 포효했다.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에 근접한 활약으로 2연승을 이끌었다.
포지션 변화에 완벽히 적응했다. 알렉스는 본래 레프트다. 우리카드는 그를 영입하며 나경복을 라이트에 배치했다. 그런데 나경복이 지난달 24일 대한항공전 도중 부상에 부딪혔다.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알렉스가 대신해 라이트를 맡았다.
첫 세 경기에서는 기복을 보였다. 공격 1옵션을 책임졌지만 성공률이 42.22%~61.36%~46.67%로 널뛰었다.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감을 찾았다. 지난 8일 KB손해보험전, 11일 한국전력전에서 각각 28득점(성공률 62.86%), 35득점(성공률 62.26%)을 터트렸다. 양과 질이 모두 좋았다.
신영철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나경복이 회복을 마치고 지난 16일 OK금융그룹전에 복귀하자 레프트를 맡겼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자리라 익숙하다. 라이트에 알렉스를 그대로 뒀다. 결과는 훌륭했다. 이날도 알렉스의 해결사 본능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신 감독은 “레프트에서 뛰던 선수가 라이트에 가면 공격 리듬 자체가 안 맞을 수 있다. 하지만 알렉스는 기술 면에서 특별한 장점을 가진 선수”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유럽에서는 신장(200㎝)이 작은 편이라 타이밍, 테크닉으로 배구를 했다. 스텝을 밟고 점프해 내려오면서 공을 대각으로 때리는 습관이 있었다”며 “V리그에서는 키가 큰 편이다. 타점을 활용해 높은 곳에서 공을 때리라고 주문했는데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나경복과 자리를 바꾼 뒤 하이볼 처리 능력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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