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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받았던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클롭의 감독상 수상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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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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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자고 일어났더니 엄청난 소식이 들렸다.

'우리흥' 손흥민이 18일 오전 ‘2020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최초다. 한마디로 올해 최고의 골이었다는 것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6년 수상자였던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 이후 두 번째다.

그렇다면 ‘2020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다른 부문의 주인공들은 누구인지 살펴볼까.

먼저 올해의 선수상은 3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품에 안았다. 경쟁자인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처음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 포칼 등 47경기에서 총 55골을 기록하며 뮌헨의 3관왕, 즉 트레블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11경기 15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발롱도르와 통합 수여되기도 했던 축구 선수 최고의 영광인 피파 올해의 선수상.

메시와 호날두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각각 5차례 나눠가진 뒤, 2018년에는 모드리치가, 그리고 지난해에는 메시가 다시 이 상을 챙겼다. 물론 같은 시즌 호날두는 37골을 터뜨렸고 메시는 라리가에서 2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두 명 모두 레반도프스키 수준의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올해의 감독상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뽑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압도적인 우승이 인정받은 것 같다.

그런데, 올해의 선수상과 달리 감독상은 약간의 논란에 휘말렸다.

올해의 선수상, 감독상은 각 국가대표팀 주장과 코치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클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한지 플릭 감독과 24점으로 동률이었는데 규정에 따라 순위권에 더 많이 들어 점수를 받은 사람이 수상한다. 그래서 클롭 감독이 받게 됐다.

하지만, 플릭 감독의 결과물도 무시하기 힘들다.

플릭 감독과 뮌헨은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UEFA 슈퍼컵, 독일프로축구연맹(DFL) 슈퍼컵 등 5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또, UEFA 올해의 감독상, 독일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치도 상당하지만 플릭의 성과와 비교하면 다소 떨어지는데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더 쌓아야 하는 걸까.

한편, 올해의 골키퍼상에는 역시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가 선정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김영권과 손흥민에게 실점하고 좌절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그래도 역시 최고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여기서 재미로 보는 누가 누구를 뽑았을까.

국제축구연맹은 주장, 감독, 미디어 투표 내역을 공개했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과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은 모두 레반도프스키 감독에게 1순위로 투표했다. 반면 2, 3위가 갈렸다.

손흥민이 메시, 호날두 순이라면 벤투 감독은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를 2위로 올렸고 3위는 호날두였다. 올해의 감독 투표에서는 모두 같았다. 플릭, 클롭에 3순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었다.

올해의 선수 수상자 레반도프스키는 메시, 호날두에게 표를 주지 않는 솔직함을 보여줬다. 대신 팀 동료였던 티아고 알칸타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순으로 선정했다. 반면 호날두는 레반도프스키, 메시, 킬리앙 음바페, 메시는 네이마르, 음바페, 레반도프스키 순이었다.

묘하다. 그래서 호날두의 표정이 불편해 보였을까.

한편, 올해의 여자 감독에는 네덜란드의 사리나 비에그만, 선수엔 잉글랜드 대표팀의 루시 브론즈(맨체스터 시티), 골키퍼에는 올림피크 리옹의 사라 부하디가 수상했다. 우리 지소연 선수도 올해의 선수 후보 중 한 명이었는데, 언젠가 꼭 수상했으면 좋겠다.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손흥민 선수.

언젠가는 올해의 선수상이나 발롱도르를 탈 수 있지 않을까.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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