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서 두산으로 이적하게 된 강승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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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최주환 보상 선수로 내야수 강승호(26)를 지명했다.
두산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강승호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SK는 최주환과 4년 최대 총액 42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최주환을 내주는 대가로 2020시즌 연봉 200%(5억4000만원)와 강승호를 얻는다.
강승호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LG에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강승호는 2018년 7월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SK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한 강승호는 그해 SK 우승에 힘을 보탰다. 통산 성적은 187경기 타율 0.240, 10홈런 70타점.
하지만 지난해 4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SK는 구단 자체 징계로 임의탈퇴를 결정했다가 지난 8월에 해제했다. 이후 강승호는 2군 구장에서 훈련을 이어왔고,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강승호는 개막 엔트리에는 들 수 없다. 아직 KBO 출전 정지 징계를 다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SK는 강승호가 임의탈퇴 해제된 뒤 64경기를 치렀다. 아직 26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남았다.
두산은 "음주운전 이력이 있지만, 올해 8월 SK가 강승호의 임의탈퇴를 해제한 것을 참작했다. 또 선수가 1년 6개월 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미묘하다. 범죄 징계 경력이 있는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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