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연출 사진) |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의 지역 체육회가 임원과 회원 간 폭행 시비로 잡음을 빚고 있다.
9일 광주시청 앞에서는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지부 주최로 '갑질 폭행·폭언'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광산구체육회 이사이자 광산구축구협회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5시께 회의 자리에서 종목담당자인 체육지도자를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체육지도자를 조합원으로 둔 노조는 "폭행 직전에는 '머리가 나쁘면 사표 쓰고 나가라'는 등 지위를 악용한 폭언도 있었다"며 "회의에 동석한 사무국장은 이를 보고도 방조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관리 감독 기관인 광주시, 광산구, 광주시체육회, 광산구체육회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광산구축구협회장 A씨는 "되레 체육지도자 6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맞서고 있다.
양측은 서로를 폭행 가해자로 지목하며 경찰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지역 체육계뿐만 아니라 정치권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원종목단체의 불화가 폭행 시비로 비화한 것 아니냐는 자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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