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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애인 비하 신동수 징계위 7일 열어… 방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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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 댓글 단 한화 남지민도 벌금 500만원 징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소셜미디어에 연고지인 대구와 장애인 비하, 미성년자 성희롱 등의 글을 올린 신인 내야수 신동수(19)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연다. 신동수가 쓴 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단 한화 신인 투수 남지민(19)도 구단으로부터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조선일보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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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자는 6일 “운영팀에서 문제가 된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조사했고, 신동수가 쓴 것으로 확인했다”며 “7일 징계위원회를 연다”고 말했다. 구단 안팎에선 삼성이 방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신동수가 비공개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글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신동수는 삼성 선배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 선수들도 모욕하는 글을 올렸다. 또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받은 ‘코로나 자가 점검 제출 요구’ 문자를 올리면서 욕설을 했다. 올해 초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연고지 대구를 비하하는 글도 올렸다. 이외에 장애인을 비하하거나 미성년자 성희롱 글도 있었다.

신동수는 작년에 진행된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삼성에 지명돼 입단했다. 올해 퓨처스(2군) 리그에서만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6, 1홈런, 6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신동수가 소셜미디어에 쓴 부적절한 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단 한화 신인 투수 남지민도 구단으로부터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한화 관계자는 “이 사건이 알려진 지난 4일 사장과 단장, 운영팀장 등이 온라인으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남지민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남지민은 구단에 ‘반성한다. 신중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신동수와 함께 올해 한화에 입단한 남지민은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에 나와 4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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