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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입지에 토트넘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지단 감독은 최근 경질설이 돌고 있다. 2알 열렸던 샤흐타르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5차전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후폭풍이 크다. 아직 UCL 16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리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10경기 동안 3패를 당했으며 승점 17로 4위다. 지난 시즌 레알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수비는 불안해졌으며, 공격은 여전히 답답하다. 아직 1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1위 레알 소시에다드와 승점 차는 7점까지 벌어져있다.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라는 처참한 성적에 지단 감독의 경질설이 등장한 것이다.
벌써부터 지단의 뒤를 이을 감독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유력 후보는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다. 토트넘은 레알과 이번 시즌 전혀 연관성이 없지만 레알 차기 감독 선임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차기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세르히오 레길론의 미래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공수 균형을 중시하는 지단 감독과 다르게 포체티노 감독은 공격에 더 무게를 두는 성향이다. 두 감독의 성향 차이는 선호하는 풀백의 스타일에서 알 수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카일 워커, 대니 로즈 등 공격적인 풀백을 기용했을 때 성적이 좋았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수비력도 확실한 풀백을 원한다. 지난 시즌 스페인 정상급 풀백이었던 레길론이 지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혹여 포체티노가 레알 감독직에 오른다면 현 주전인 페를랑 멘디보다 레길론을 중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레길론의 오버래핑 능력은 멘디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레알은 레길론을 토트넘으로 이적시키면서 바이백 조항까지 포함시켰다. 현재 알려진 금액은 대략 4000만 파운드(약 586억 원) 선이다. 신임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는 레알 입장에선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돈이다.
이에 영국 '풋볼 런던'도 "레길론의 바이백 조항은 2021년 여름 혹은 2022년 여름에만 발동할 수 있다. 지단 감독은 레길론을 선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감독이 선임되는지에 따라 레길론을 주전 풀백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레길론의 상황은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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