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이대호 회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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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비 셀프 인상 논란에 대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이대호 회장(롯데)이 입을 연다.
선수협 관계자는 2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이대호 회장이 오늘 오후 3시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불거졌던 회장 판공비 인상 논란에 대한 해명이다.
SBS는 1일 이대호가 협회장 판공비를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인상했고, 개인 계좌로 입금받았다고 전했다. 법인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판공비를 사용한 점과 증빙 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선수협 관계자는 "이 회장 이전 선수협회장이 2년 동안 공백이 있었다"면서 "누구도 맡지 않으려는 자리에 오른 만큼 고생한다는 차원에서 판공비가 인상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해 3월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돼 2년 임기 회장에 올랐다. 2017년 4월 이호준(현 NC 코치) 전 회장의 임기만료 이후 2년 만의 회장이었다.
선수협은 또 김태현 사무총장이 판공비를 법인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써왔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역시 증빙 자료 제출이 없었다. 이에 김 총장은 전날 논란에 사과하고, 사퇴할 뜻을 밝혔다.
이대호 역시 사임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당초 이대호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고 연임도 가능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선수협 사무국에 올해를 끝으로 사퇴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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