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는 미국프로풋볼(NFL)이 방역 지침을 위반한 팀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ESPN'은 지난 29일 소식통을 인용, 뉴올리언스 세인츠 구단에 벌금 50만 달러와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권 박탈의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같은 징계를 내린 것은 지난 11월 9일(한국시간) 시즌 9주차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와 원정경기가 끝난 뒤 일어난 일 때문이다. 당시 38-3으로 압승을 거둔 세인츠 선수단은 라커룸에서 댄스파티를 벌였다.
뉴올리언스는 이달초 탬파베이 원정을 크게 이긴 뒤 라커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파티를 벌이다 징계를 받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장면은 선수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밖으로 퍼졌고, 징계로 이어졌다. 세인츠 구단은 징계에 항소했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로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세리머니를 즐기는데 자신들만 징계를 받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 세리머니 자체는 징계 사유가 아니라고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닌 것이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NFL은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라스베가스 레이더스에 벌금 50만 달러,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권 박탈, 그리고 존 그루덴 감독에게 15만 달러 벌금의 중징계를 내렸다. 지난 10월 쿼터백 캠 뉴튼을 비롯한 복수의 확진자가 나온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도 35만 달러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뉴올리언스도 시즌 2주차 레이더스와 경기에서 션 페이튼 감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벌금 10만 달러, 구단이 25만 달러의 벌금 징계를 받았었다. 이번에 징계 수위가 세진 것도 두 번째 적발이기 때문이다.
NFL은 지난 11월초 전구단에 보낸 공문을 통해 "모든 선수와 스태프는 경기일 라커룸에서 경기전, 하프타임, 경기후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ESPN은 NFL이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볼티모어 레이븐스, 덴버 브롱코스 구단에 대해서도 방역 지침 위반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NFL노사는 시즌 개막전 '선방역 후조사'의 원칙에 합의했다. greatnem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