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이 텅 빈 다저스타디움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삭풍을 피해 가지 못했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코로나19로 초래된 수입 감소 때문에 일부 직원을 정리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구단은 성명서에서 "3월 이후 우리는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계속된 재정 위기로 인해 2021시즌을 앞두고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우승에 기여한 직원들에 대한 해고 사유를 밝혔다.
AP통신은 다저스 구단이 인력 감축 규모나 어떤 부서가 집중적인 타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결정"이라며 "우리는 올해의 성공을 가져다준 다저스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저스는 코로나19 여파 탓에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올해,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찬란한 성공을 거뒀지만 그림자도 짙었다. 정규시즌 내내 이어진 무관중으로 인해 구단 재정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해마다 약 400만 관중을 유치하며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관중 동원 1위를 차지했던 다저스는 올해에는 단 한 명의 관중도 입장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1억달러(약 1천115억원)가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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