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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격리 선수 5명 돌보려 팀 주치의·조리장도 빈에 잔류…황희찬도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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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오스트리아 대사 만나 “출국 결정 땐 전세기 보낼 것”

[경향신문]

오스트리아 원정 2연전을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19일 귀국하는 코칭스태프·지원스태프 외 선수는 5명뿐이다. 대표팀 엔트리는 25명이었다. 현지에서 진행된 두 차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이동준, 김문환(이상 부산), 나상호(성남) 등 5명과 스태프 2명은 오스트리아 빈의 숙소인 래디슨블루 파크 로열팰리스 호텔에 자가격리 상태로 잔류한다. 권창훈(프라이부르크)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지만, 지난 15일 방역차량을 타고 독일로 돌아갔다.

오스트리아 현지 방역 시스템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최소 10일 동안 현지에 자가격리 상태로 남아야 한다. 이들의 조기 귀국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따르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18일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를 만나 오스트리아 빈에서 격리 중인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조기 귀국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의 예방을 받고 “오스트리아에서 출국 결정을 내려주면 한국은 바로 전세기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며 “가급적 최단 시일 내에 결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앙거홀처 대사는 “대표팀의 코로나19 확진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오스트리아 당국에서도 대표팀이 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축구협회는 귀국 전까지 이들 선수를 돌볼 직원 2명을 포함, 총 16명이 현지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들 선수의 건강을 책임질 대표팀 주치의(내과 전문)와 식단을 관리해줄 파주NFC 조리장도 현지에 남아 선수들과 귀국까지 동행한다.

한편 카타르전 이후 독일로 돌아가 소속팀으로 복귀한 황희찬(라이프치히)도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대표팀 내 코로나19 감염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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