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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손흥민(28·토트넘)은 경기 외적 잡음에 흔들리지 않았다. 그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했고 꾸준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15일 멕시코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던 아쉬움을 달랬다. 동시에 A매치 통산 50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 전엔 ‘에이스’ 손흥민의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팀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소속팀 선수의 대표팀 기용 방식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것. 모리뉴 감독은 “정말 감독적인 대표팀 친선 경기다. 아주 안전하다. 모르는 사람이 대표팀 훈련장에서 러닝하고 있다”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된 한국 대표팀을 비꼬았다.
모리뉴 감독의 마음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에이스다. 리그에서 8경기 8득점을 쏘아 올리면서 엄청난 활약을 뽐내고 있다. A매치 소집 이후 곧장 22일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무사 복귀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혹 손흥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부상을 당하는 것에 예민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월권으로 비춰질 수 있다. 대표팀 소집 이후엔 선수 기용은 대표팀 감독의 고유 권한인 까닭이다. 실제 벤투 감독은 카타르전 전 인터뷰를 통해 “최상의 스쿼드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모리뉴 감독의 불만 제기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시사했다. 그리고 손흥민을 선발 출격시켰다.
손흥민은 자신이 맡는 바에 최선을 다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볐다. 경기가 1-1로 팽팽했던 전반 35분엔 황의조의 추가골에 환상적인 도움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였다. 역시 한국의 에이스는 손흥민이라는 반응이 나올 활약이었다.
다치지 않고 11월 A매치 두 경기를 잘 소화한 만큼 무사히 영국으로 돌아가 다시 소속팀 일정에 집중할 손흥민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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