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첫 출전한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
임성재는 2라운드후 "지난주 초 월요일 처음, 18홀을 돌아보니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있게 쳤다. 그동안 많은 경험이 쌓여 첫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지금까지 28개홀을 쳐 힘들다. 쉬면서 다음 라운드를 위해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올3월 임성재는 혼다챔피언십에서 우승 PGA 생애 첫 우승이자 한국인 7번째 PGA 우승의 주인공이 된바 있다. 마스터스 1,2라운드는 폭우와 낙뢰 등으로 인해 지연됐고 이날도 일부 선수들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2라운드후 PGA 공식인터뷰에선 군 면제에 대한 물음이 던져졌다. '마스터스 우승을 하면 올림픽 메달만이 주어지느냐?'라는 질문이었다.
임성재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을 때만 군면제 혜택이 주어진다"라고 짦막하게 답했다.
야후스포츠 등 외신들은 "마스터스의 그린재킷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임성재의 커리어에 중요한 것은 올림픽 메달이다"라는 헤드라인을 속속 타전했다. 임성재의 인터뷰와 함께 내년에 열리는 2020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야만 21개월간의 군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는 여지의 내용이다.
물론 외신들의 반응은 한국의 특수 상황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을 하는 손흥민 등에게도 '코리안 스타'들에 쏟아지는 공통 질문이기도 하다.
ML파 류현진과 김광현 등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군면제가 됐다.
손흥민 역시 병역혜택을 받았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군대에 있는 공백기가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주어지는 물음표들이다.
'4살 때 어머니를 따라 재미로 친 게 '직업'이 된 임성재는 현재 애틀란타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한인들이 많고 인근에 있는 골프장 코스도 마음에 든다. 또 한국에 가기도 편하다"라고 답했다. 애틀란타에선 PGA투어 대회코스와 한국으로 가는 직항이 매일 편성돼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이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 10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2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오버파로 61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동영상= PGA]
fineview@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