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K팝 그룹 최초 11억뷰 MV 두 편…‘킬 디스 러브’도 넘었다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1억뷰를 돌파했다. 블랙핑크로서는 통산 두 번째 대기록이다.

10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10시 58분께 유튜브 조회수 11억회를 넘어섰다.

이번 기록으로 블랙핑크는 K팝 그룹 중 유일하게 11억뷰 이상 뮤직비디오를 두 편이나 보유하게 됐다. ‘킬 디스 러브’에 앞서 블랙핑크의 기존 메가 히트곡 ‘뚜두뚜두 (DDU-DU DDU-DU)’가 11억뷰를 달성했다. 현재 이 뮤직비디오는 14억뷰를 향해 가고 있다.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는 10억뷰 금자탑을 쌓은 이후 69일 만에 11억뷰를 달성했다. 유튜브에 공개된지 1년 6개월이 지난 곡임에도 약 두 달에 한 번 꼴로 억대뷰 앞자릿수를 바꾸고 있다.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는 7억뷰에서 8억뷰 도달까지 106일, 8억뷰에서 9억뷰까지 78일, 9억뷰에서 10억뷰까지 57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2019년 4월 발매된 이 곡은 강렬한 리드 브라스와 웅장한 드럼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 곡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장총을 쏘는 듯한 동작 등 중독성 있는 포인트 안무는 블랙핑크의 걸크러시 매력을 배가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음원 성적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킬 디스 러브’는 발매 첫 주 미국 빌보드200과 핫100에서 각각 24위, 41위에 오르며 당시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또 미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기록했었는데 이는 K팝 걸그룹 최초였다.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의 성공을 시작으로 팝 주류 시장서 엄청난 파급력을 갖춘 아티스트로 본격 자리매김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4대륙 23개 도시 32회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블랙핑크는 올해 연달아 신곡을 발표, 쟁쟁한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서 K팝 위상을 높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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