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 선수 마이크 타이슨/사진=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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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 선수 마이크 타이슨이 과거 약물 검사에 통과하기 위해 가짜 성기와 아기 오줌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9일(한국시간) 격투 매체 'MMA마니아'에 따르면 마이크 타이슨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핫바스인'에 출연해 약물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가짜 성기인 '휘지네이터'와 '아기 오줌'을 사용했다고 고백했다.
복싱 헤비급 챔피언인 타이슨은 그동안 약물 복용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으며, 자신의 프로 경력 동안 스테로이드 약물 테스트에 실패한 적이 없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타이슨은 이 방송에서 제프 노비츠키 UFC 약물검사 담당 부대표와의 대화에서 '휘지네이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휘지네이터'(Whizzinator)는 도핑 테스트를 피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로, 도핑 검사관에게 제출할 깨끗한 소변을 이 휘지네이터에 넣어뒀다가 시료 용기로 흘려 보내는 식으로 사용한다.
타이슨은 "굉장했다. 아기 오줌을 그(휘지네이터) 속에 넣었다. 그리고 가끔 한 번은 아내의 오줌을 넣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끔 아내가 '여보, 임신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럴 때 나는 '걱정마. 앞으로는 아기 오줌을 이용할 거야'라고 말했다. 검사 결과에서 임신했다고 나올까 두려웠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타이슨의 말에 노비츠키는 "이미 일어났던 일인 것 같다"며 "한 남성이 소변을 제출했는데, '선생님 당신은 임신했거나 다른 사람의 소변을 제출하신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온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타이슨은 "그게 바로 내가 두려워 했던 것"이라며 "그런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내가 두려워했던 것 같다"고 고백하며 웃었다.
한편 타이슨은 로이 존스 주니어는 오는 28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자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타이슨은 이 경기를 통해 15년 만에 링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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