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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번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으로 복귀한 가레스 베일이 점점 몸상태를 끌어올리며 갈수록 예리해지고 있다. 이로써 해리 케인, 베일,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KBS 라인'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과 웨스트브로미치는 9일 저녁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그 8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토트넘은 4승 2무 1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3위에, 웨스트브로미치는 3무 4패 승점 3점으로 18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 개막전에서 에버턴에 패배한 것을 제외하고는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조합이 빛을 발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리그 8골 2도움, 케인은 6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리그 6라운드 번리전, 7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손흥민, 베일의 결승골로 일단 연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긍정적인 분위기의 토트넘이다. 토트넘이 리그와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모두 순항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중에 열린 유로파리그(UEL) J조 3차전에서 루도고레츠에 3-1 승리를 거두며 조 1위에 올라섰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 중요했던 것은 토트넘이 기대하는 'KBS 라인'이 모두 득점에 관여했다는 것이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3분 토트넘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베일이 케인에게 공을 찔러줬고 케인의 땅볼 크로스를 모우라가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16분 모우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이 곧바로 도움을 기록했다. 상대 패스를 가로 챈 호이비에르가 손흥민에게 내줬고 로 셀소가 손흥민의 패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베일의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것으 증명됐던 경기였다.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베일의 활약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우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베일은 모우라와 위치를 바꾸거나 때로는 중앙으로 과감하게 침투하는 등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중반에는 상대 압박을 벗겨내는 '마르세유 턴'을 선보이기도 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 역시 준수한 활약을 보인 베일에게 좋은 평가를 남겼다. 영국 '풋볼런던'은 "지난 브라이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베일은 훨씬 더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교체 아웃 전까지 축구는 그의 손아귀에 있었고 몸 상태가 상당히 좋아 보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영국 '인디펜던트'는 "이제 토트넘에서 생활에 대한 적응을 마친 것 같다. 상당히 긍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베일은 매 경기 날카로워지고 더욱 자신감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이제 KBS 라인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베일이 갈수록 예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시즌 최고의 듀오로 불리는 케인, 손흥민에게 집중되는 것도 분산시킬 수 있게 됐고, 시즌 전 EPL 최고의 삼각 편대 중 하나라 불렸던 KBS 라인이 점차 완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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