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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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뛰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왼쪽 풀백 김진수(2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김진수의 이달 유럽 원정 A매치 출전이 어려워지자 파울루 벤투(51) 국가대표팀 감독은 전북 이주용(28)을 대신 기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김진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대표팀 소집이 어려워졌다"며 "전북 수비수 이주용을 대체 발탁했다"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 매체 '아스' 등에 따르면 알나스르에서 선수 8명과 스태프 6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고 최근 발표된 6명의 추가 확진자에 김진수가 포함됐다. 김진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어로 "여러분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어로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김진수가 7일 팬들을 향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김진수 인스타그램 캡처 |
전북에서 뛰던 김진수는 지난 9월 알나스르로 이적,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개막 이후 선발로 출전해왔다. 알나스르는 8일 알카디시야와 리그 4라운드를 앞두고 있는데, 후이 비토리아(50·포르투갈) 감독 등 20명이 감염되고 이 중 선수만 10명이 넘어 정규리그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지 미지수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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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벤투호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게 됐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가대표팀은 다른 나라 A대표팀과 평가전 없이 지난달 올림픽 대표팀과의 스페셜 매치로만 기량을 평가했다. 이때 해외파 소집이 어려워 벤투 감독은 K리그 무대를 뛰고 있는 선수들만 시험대에 올렸다.
어렵사리 오는 15일 멕시코, 17일 카타르와의 평가전이 마련됐지만, 이마저도 온전치 못하다.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재성(28·홀슈타인 킬),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이 소속팀이 속한 주(州)의 격리 규정에 따라 첫 경기인 멕시코전만 치르고 독일로 돌아가야해서다. 결국 벤투 감독은 주세종(30·서울)을 추가 발탁했다. 여기에 선수 중 확진자까지 나와 정예 전력 가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김진수 대신 선발된 이주용은 지난달 올림픽 대표팀과의 스페셜 매치 때 발탁된 선수로 A매치는 2015년 동아시안컵 등 3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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