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무념무상! 지금처럼!" 이영하, 큰 경기도 문제없다 '수호신 재탄생' [오!쎈 잠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잠실, 지형준 기자]경기를 마치고 두산 이영하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이종서 기자] "긴장이요? 무념무상이었죠."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6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79승 4무 61패로 키움(80승 1무 63패)을 밀어내고 4위를 확보했다. 동시에 인천 LG-SK전에서 SK가 승리하면서 두산은 LG와 승률에서 동률이 됐고, 상대전적 우위로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최종전에서 두산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8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을 막는 괴력를 보였다. 그 사이 타선에서는 1회와 2회 각각 한 점씩을 내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알칸타라는 첫 타자 러셀에게 안타를 맞았다. 두산 벤치는 움직였고, 마무리투수 이영하가 등판했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안타 한 방이라도 내주면 흐름이 바뀔 수 있었던 만큼, 아웃카운트 한 개가 소중했다.

이영하는 첫 타자 허정협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어 박준태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대타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이영하의 시즌 6세이브.

올 시즌 이영하는 선발 투수로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해 17승을 거두면서 토종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 부침을 느끼면서 구원 투수 보직 전환을 건의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고, 이영하는 데뷔 때부터 꿈꿔왔던 마무리 투수로 나서게 됐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중요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으며 세이브를 올린 이영하는 경기를 마친 뒤 "긴장이 되기 보다는 '무념무상'으로 공을 던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꼭 막아야한다는 긴장감보다는 평상심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뒀다.

큰 무대인 포스트시즌을 앞둔 가운데 각오는 다부졌다. 이영하는 "지금처럼 던지겠다"라며 마무리 투수로 맞이하는 포스트시즌을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