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터너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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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저스틴 터너(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한 것에 관련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3-1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다저스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오르고도 준우승에 그쳤다. 그렇기에 이번 우승이 더욱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감동이 지나쳤을까? 이날 경기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체됐던 터너도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다저스 동료 선수들도 터너와 함께 세리머니를 했다. 감염 위험을 망각한 무책임한 행동이었다.
터너와 다저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MLB 사무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터너가 양성 반응을 보이고 주위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격리됐다. 하지만 터너가 합의된 공동 규약과 타인의 안전과 보호를 위한 지시를 무시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우승을 축하하고 싶은 욕망은 이해할 수 있지만, 터너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며 그가 접촉한 모두를 위험에 빠뜨렸다. 또한 안전요원이 터너를 제지했을 때, 이를 거절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다저스와 탬파베이 선수들 모두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들이 돌아가는 것은 당국의 승인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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