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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시' 박상민 "코로나19 여파로 공연無…노래 가사 잊을 정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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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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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캡처



박상민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는 가수 박상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선희는 "박상민씨의 '중년'이 '자라시' 가을 최다 신청곡이었다. 수염을 기르거나 바이크 타는 분들이 박상민씨로 오해를 많이 받으시더라. 목격담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박상민을 반겼다.

박상민은 밝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했다. 그는 "안경도 많고, 시간대별로 쓴다. 요즘은 빨리 어두워지길래 한 낮에는 더 짙고, 밤에는 이것보다 더 밝다. 차에만 선글라스가 50개 넘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래하는 건 가사를 잊어버릴 정도다. 10개월 정도 행사가 전무하다. 7월에는 다행스럽게 대학로에서 콘서트를 하기도 했다. 초반에 고생했는데 나중에 소문나서 앵콜공연 잡아놓고서는 코로나가 심해져서 취소되고 솔직하게 엄청 울었다"고 속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박상민은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고, 두 딸도 공연할 때 오프닝 공연을 하고 있다. 공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소질이 보여야 가수가 되는거지 소질없으면 안 시킬 것이다"고 가수 데뷔 준비 중인 딸들에게 대해 말했다.

그는 "건방지고 실력없는 친구들이 잘 된 경우는 거의 없다. 건방지고 살아있는 경우는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박상민 씨는 낯을 많이 가렸는데 지금은 활짝 열려 있다"고 평가해 시선을 끌었다.

문천식은 "휠체어 수십 개와 7억 상당의 공연비를 기부했다더라"고 선행을 전했다. 박상민은 "황기순씨와 거의 18년 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모금하고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고 있다. 황기순 씨가 먼저 한 것이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다양한 목격담도 전해졌다. 정선희는 "목격담이 방송이래 역대급으로 많았다더라"고 말했고 박상민은 "저를 흉내내고 다니는 후배들도 연락온다. 솔직하게 말하고 다니면 제가 방송이라도 하나 더 잡아주려고 한다"고 대인배 면모를 뽐내기도.

박상민은 "외국 공연 갔을 때에 중국 공항에서 보험하시는 단체 주부님들께 걸려서 사진을 두 시간 정도 공항에서 찍었다"고 남다른 팬서비스를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박상민은 "다음달과 12월에 공연을 한다. 11월 21일에는 부산 KBS 홀에서 거리두기와 방역을 철저히 지키고 공연한다. 비굴하게 공연 많이 와달라 하진 않겠다. 그렇지만 제발 와주십시오"라고 애원해 폭소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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