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오늘의 PGA 소식

짜릿한 역전승…캔틀레이, PGA 조조챔피언십 제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패트릭 캔틀레이(28·미국)가 환하게 웃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캔틀레이는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이상 22언더파 266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 이후 약 1년 4개월만의 승리다.

4라운드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날 캔틀레이는 선두에 3타 뒤진 4위로 출발했다. 전반에만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거리를 좁혔다. 후반에도 11번 홀(파5)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3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치고 나갔다. 마지막까지 쫄깃했다. 16번 홀(파5)에서 1타를 잃어 격차가 1타로 좁혀진 것. 캔틀레이가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람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시도한 6m 조금 안 되는 거리의 퍼트가 빗나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캔틀레이는 세계랭킹을 9위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14위에서 5계단이나 상승한 수치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진 않았지만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8월 말부터 약 2개월째 유지 중이다. 2위는 람이었다. 세계 1위 탈환 기회를 놓쳤다. 만약 이번에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냈더라면 가능했다. 존슨(10.2573점)과 람(10.1738점)의 랭킹 포인트 격차는 0.08점에 불과하다.

한편, 타이거 우즈(미국)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모처럼 필 미켈슨(미국)과 동반 플레이하며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1언더파 공동 7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심지어 미켈슨은 더블보기를 3개나 범하는 등 6타를 잃고 3오버파 76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기권한 개리 우드랜드(미국)를 제외하면 미켈슨보다 낮은 성적은 마이클 톰슨(미국·6언더파) 뿐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안병훈(29)이 12언더파 공동 35위, 임성재(22)가 11언더파 공동 41위에 랭크됐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캔틀레이가 PGA투어 조조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막판 집중력을 높인 부분이 주효했다. 사진은 트로피를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캔틀레이 모습.)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