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프로야구 경기 1회초 롯데 전준우의 땅볼 타구에 1루 주자 손아섭이 포스 아웃을 당하는 모습. 이 타구가 병살타가 되며 롯데는 역대 한 시즌 팀 병살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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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세계에서 가장 기묘한 야구팀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것이다. 작년에도 ‘한 시즌 103폭투’ 등 숱한 기록과 명장면을 남겼다.
롯데가 한국 야구사에 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롯데 외야수 전준우는 25일 수원에서 열린 KT와 원정 경기 1회초 1사 주자 1루에 타석에 들어서 병살타를 쳤다. 시즌 21번째. 이로써 롯데는 올 시즌 팀 병살 147개째를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병살타 기록을 경신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종전 기록은 롯데가 2017년 세운 146개다. 역대 1·2위를 롯데가 차지한 것이다. 3위는 2013년 한화(140개), 4위는 2015년 두산(139개)이다.
순위 | 시즌 | 팀 | 기록 |
1 | 2020 | 롯데 | 147개(진행 중) |
2 | 2017 | 롯데 | 146개 |
3 | 2013 | 한화 | 140개 |
4 | 2015 | 두산 | 139개 |
5 | 1992 | 쌍방울 | 137개 |
올해 병살타 ‘톱5’ 안에 롯데 타자만 3명이다. 이대호와 전준우가 각각 21개로 공동 2위에 올라 있고 딕슨 마차도가 20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민병헌(12개), 안치홍(11개) 등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한 주력 좋은 타자들도 적지 않은 병살타를 쳤다.
롯데는 지난 22일 문학 SK전에선 4타자 연속 홈런(KBO 역대 두 번째), 이른바 ‘백투백투백투백 홈런’을 치고도 경기에서 패배하는 진기한 기록을 남겼다. 국내 최초는 물론이고,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단 한 번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수원=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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