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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병살타의 팀’ 롯데, 한시즌 최다 기록 스스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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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5일 수원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프로야구 경기 1회초 롯데 전준우의 땅볼 타구에 1루 주자 손아섭이 포스 아웃을 당하는 모습. 이 타구가 병살타가 되며 롯데는 역대 한 시즌 팀 병살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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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세계에서 가장 기묘한 야구팀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것이다. 작년에도 ‘한 시즌 103폭투’ 등 숱한 기록과 명장면을 남겼다.

롯데가 한국 야구사에 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롯데 외야수 전준우는 25일 수원에서 열린 KT와 원정 경기 1회초 1사 주자 1루에 타석에 들어서 병살타를 쳤다. 시즌 21번째. 이로써 롯데는 올 시즌 팀 병살 147개째를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병살타 기록을 경신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종전 기록은 롯데가 2017년 세운 146개다. 역대 1·2위를 롯데가 차지한 것이다. 3위는 2013년 한화(140개), 4위는 2015년 두산(139개)이다.

순위시즌기록
12020롯데147개(진행 중)
22017롯데146개
32013한화140개
42015두산139개
51992쌍방울137개


올해 병살타 ‘톱5’ 안에 롯데 타자만 3명이다. 이대호와 전준우가 각각 21개로 공동 2위에 올라 있고 딕슨 마차도가 20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민병헌(12개), 안치홍(11개) 등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한 주력 좋은 타자들도 적지 않은 병살타를 쳤다.

롯데는 지난 22일 문학 SK전에선 4타자 연속 홈런(KBO 역대 두 번째), 이른바 ‘백투백투백투백 홈런’을 치고도 경기에서 패배하는 진기한 기록을 남겼다. 국내 최초는 물론이고,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단 한 번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수원=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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