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제48회 봉황대기 상원고와 대전고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강주형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상원고 8-6 대전고 / 인상고 11-1 김해고 /백송고 15-11 대전제일고 (이상 목동)
대구상원고가 7회 빅이닝을 만들며 대전고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상원고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대전과와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상원고가 2회말 김상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자 대전고도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1점을 내며 균형을 맞췄다. 상원고가 3회말 2득점으로 3-1로 다시 달아나자 대전고 역시 6회초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7회초 다시 2점을 추가해 6-3을 만들며 이대로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상원고는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대거 5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최수교가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5.2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오랜 이닝을 끌어 준 것이 컸다. 7피안타 4실점 호투. 재역전에 성공한 8회부터는 한형주가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인상고는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김해고에 11-1 콜드승(8회)을 거뒀다. 5-1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 대거 6득점 했다. 인상고 4번 전희범이 만루 홈런 포함 6타점을 3번 박제범도 1점 홈런 포함 2타점으로 화력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황동하가 4이닝을 1실점(3피안타 2볼넷)으로 잘 막았고 이후 나병훈과 김선재가 3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백송고는 대전제일고와 24개 안타(백송 14개, 대전제일 10개)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15-11로 승리했다.
원주고 7-5 안산공고 / 부천고 6-0 청담고 / 유신고 7-1 물금고 (이상 신월)
신월에서도 첫 경기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원주고는 이날 신월구장에서 열린 안산공고와의 1회전에서 안산공고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7-5로 신승을 거뒀다.
양 팀은 5회까지 밀고 밀리며 3-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원주고는 그러나 6회와 7회 3점을 달아났고 9회초 다시 한 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9회말 공격에서 안산공고가 2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원주고 두 번째 투수 강재우가 3이닝을 무실점(2피안타 2사사구)으로 틀어막으며 상대 흐름을 끊었다. 반면, 안산공고는 실책이 3개나 나온 점이 아쉬웠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부천고가 효과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하며 청담고를 상대로 6-0 영봉승을 거뒀다. 선발 이예성이 6이닝을, 이후 이정원과 김태현이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청담고는 산발 3안타(2사사구)에 그치며 공격에 활로를 찾지 못했다.
유신고도 마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물금고에 7-1로 승리, 1회전을 손쉽게 통과했다. 선발 정지헌이 5이닝 1실점(3피안타 1볼넷)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박영현도 나머지 4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7개나 낚으며 무실점(2피안타) 호투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