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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1순위로 세터 김지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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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세터 김지원(제천여고)을 지명했다.

중앙일보

2020~21시즌 여자 프로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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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22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0~21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김지원을 1라운드 1순위로 뽑았다. 세터가 1라운드 1순위로 선정된 사례는 2017~18시즌 한수진(GS칼텍스), 2008~09시즌 염혜선(현대건설)을 이어 김지원이 역대 세 번째다. 김지원은 "GS칼텍스가 믿고 뽑아준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한 GS칼텍스가 1순위 지명권을 얻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 역순에 따라 최하위 한국도로공사가 35%의 확률, IBK기업은행은 30%, KGC인삼공사 20%, 흥국생명 9%, GS칼텍스 4%, 현대건설이 2%의 추첨 확률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1순위 지명권 추첨에서 100개의 공 중 GS칼텍스의 주황색 공이 가장 먼저 나왔다.

GS칼텍스를 이어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현대건설 순으로 지명권을 가져갔다.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는 각각 레프트 이선우(남성여고), 최정민(한봄고), 김정아(제천여고)를 1순위로 뽑았다. 흥국생명은 세터 박혜진(선명여고), 현대건설은 리베로 한미르(선명여고)를 먼저 데려갔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15개 학교의 39명이 참가했으나, 수련선수를 포함해 13명만 프로 데뷔 기회를 얻었다. 예년과 비교해 눈에 띄는 선수가 없어서인지 취업률은 33.33%에 불과했다. 이는 역대 최저 기록이다.

올해 드래프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참가 선수, 감독, 언론사가 불참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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