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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성희롱·갑질 논란 동구체육회 지원 사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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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울산 동구청사
[촬영 김근주]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 동구는 성희롱과 갑질 논란을 일으킨 동구체육회 관련 지원 사업을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동구는 이날 입장문에서 "그동안 수차례 공문을 보내 동구체육회의 비민주적 운영을 바로잡고자 했으나 시정되지 않았고, 동구체육회장의 직장 갑질과 성희롱 논란까지 불거졌다"며 이같이 알렸다.

동구는 또 "고용노동부가 해당 논란을 조사해 과태료와 시정명령을 내렸고, 대한체육회는 동구체육회장에 대한 직무 정지 권고와 피해자 분리 조치를 울산시체육회에 요청했는데도, 시스포츠공정위원회는 가장 경미한 견책 처분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구체육회 몇몇 임원과 대의원이 체육회장 해임과 체육회 정상화를 위해 이달 10일 임시총회를 개최했으나 체육회장의 사전 회유와 압박으로 성원조차 되지 못했다"며 "동구는 동구체육회와 맺었던 각종 위탁업무 해지를 검토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단체를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동구체육회에선 직원들이 속한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가 올해 5월 회장의 성희롱과 갑질 문제를 제기해 논란을 겪었다.

고용노동부는 성희롱과 갑질이 있었다고 판단해 과태료 300만원과 개선 지도를 처분을 내렸으나, 울산시체육회는 최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견책으로 결정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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