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타면 미국에 집 사고 싶어”
임성재가 6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홀 그린 위를 걷고 있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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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 임성재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쳐 이날 출전 선수 30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페덱스컵 랭킹 9위로 보너스 4언더파를 안고 출발한 그는 1라운드 2언더파를 보태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했다. 10언더파를 안고 출발했으나 이틀간 3타 줄이는 데 그친 1위 더스틴 존슨(미국·13언더파)을 1타 차로 뒤쫓았다.
임성재는 코로나 탓에 투어가 중단됐던 지난 3월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렸으나, 석 달 만에 재개된 투어에선 부진을 이어갔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네 번 컷 탈락했고, 50위 밖으로 밀린 것도 네 차례다. 임성재는 “잃었던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고 있다”며 “지난주부터 스윙이 많이 좋아져서 투어 중단 이전처럼 샷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 대회에는 우승 상금 1500만달러(약 178억원)가 걸려 있다. 미국에서 집 없이 호텔을 전전해온 그는 “우승 상금을 받는다면 미국에 집을 사고 저축하고 싶다”며 “하지만 그저 꿈처럼 느껴질 뿐이고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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