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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0 VMA’에서 본상을 포함, 4관왕에 오르며 세계 가요사에 또 한 번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200’ 1위를 비롯해 ’글로벌 슈퍼스타’로 떠오른 지난 수년간 쌓아온 금자탑이 여전히 빛나는 가운데, 세계 음악 팬들의 눈은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100’ 1위 달성 여부를 향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데뷔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발매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디스코 팝 장르로,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방탄소년단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무력감과 허탈감을 이겨낼 ’돌파구’를 찾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 데뷔 이래 처음 영어로 곡을 소화했는데, 도전 자체뿐 아니라 도전이 가져올 결과 역시 의미를 넘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가 21일자 차트에 1위로 진입하며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톱 50’ 정상을 차지했다. 이후 8일 연속 최상위권(3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음악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3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쓴 가운데, 미국 빌보드 ‘팝송’ 라디오 차트(8월 29일 자)에서 사흘간의 방송 횟수만으로 30위에 진입하는 등 미국 전역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어 ’핫100’에서의 신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포브스지는 27일(현지시간) 각종 음원 차트 자료를 인용해 "BTS의 새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발매 첫 주 만에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다음 주 발표될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로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이번 보도에서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가 스트리밍 횟수와 라디오 방송 등에서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핫100’ 1위를 점쳤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가 24시간 동안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동영상으로 기록됐을 정도로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점, 기존 라디오 방송 차트 성적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 순위로 데뷔한 점 등이 이같은 전망의 근거다.
포브스는 그러면서 "라디오 방송, 스트리밍, 싱글 판매 등에서 거두고 있는 모든 성공을 집계해보면 7인조 슈퍼스타 BTS가 ’다이너마이트’로 다시 역사를 쓸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빌보드200’에서 세 차례나 1위를 차지했지만 ’핫100’에서는 1위를 달성하지 못함에 따라 일각으로부터 ’글로벌 팬덤에 의존할 뿐’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핫100’ 성적 기준 ’페이크 러브’(10위),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 ’ON’(4위)까지 계단식 성장 행보를 보여온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에 대한 현지 반응이 전술한 바와 같이 심상치 않아 가시적인 성과를 베이스로 한 현지 전망은 밝다.
장밋빛 꿈이 현실이 될 경우, 이는 방탄소년단 자체 신기록이기도 하지만 한국 가요가 전 세계 가요사에 쓰는 새 역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 가수가 ’핫100’에서 쓴 역대 최고 성적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기록한 7주 연속 2위다. 당시 싸이는 마룬파이브에 밀려 1위를 코 앞 두고 아쉽게 레이스를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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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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