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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김유성… NC, 지명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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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김유성


NC 다이노스가 학교폭력 행위로 논란이 된 김유성의 1차 지명을 철회했다. 구단의 선수 지명 철회는 사상 처음이다.

NC는 27일 “김유성의 1차 지명을 철회한다”면서 “구단은 1차 지명 과정에서 해당 선수의 사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NC가 사상 처음으로 1차 지명을 철회함에 따라 NC의 1차 지명권은 없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가 대학 진학, 해외 진출 등을 이유로 계약을 안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구단이 먼저 계약을 포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성은 다시 1차 지명선수가 될 수 없어 아직 지명을 하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도 지명할 수 없다.

김유성은 지난 6월 열린 황금사자기에서 우수투수상을 받으며 팀을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승시켰다. 그러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김유성 지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자 NC는 지난 25일 “선수 측의 진심 어린 사과를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날 구단 홈페이지에는 피해자의 학부모가 “구단 스카우트가 전화해서 ‘뭘 원하냐’고 했다”며 구단의 대응을 추가 폭로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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