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덕수고 장재영 / 키움 히어로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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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차지명 선수로 덕수고 우완투수 장재영(18)을 지명했다.
키움은 24일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 선수로 장재영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장재영은 건장한 체격조건(188cm 92kg)과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이미 지난해부터 ‘키움 1차지명은 장재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 가장 뛰어난 유망주 중 한 명이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정말 오랫동안 지켜본 유망주다. 올해 드래프트 대상 유망주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최근 10년간 최고의 유망주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 올해 우리가 1순위여서 장재영을 지명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장재영은 고등학교 통산 23경기(47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64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5경기(10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6.75으로 조금 부진했다. 탈삼진 13개를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뽐냈지만 4사구도 13개가 나왔다.
김치현 단장은 “물론 올해 성적이 좋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오래전부터 확인했고 확신을 가진 선수다. 지금은 원석에 가깝지만 잘 다듬으면 최고의 선발투수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고등학교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닝관리 차원에서라도 곧바로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어깨를 아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아직 메디컬테스트 등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스카우트들이 체크할 때 몸상태에 이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설이 나왔던 장재영이 어느정도 규모의 계약을 맺을지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치현 단장은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에서 장재영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알고 있다. 아직은 선수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이 조심스럽다. 선수와 구단이 모두 만족할 계약을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키움은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에서도 안우진이라는 대어를 지명했다. 김치현 단장은 “안우진과 장재영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스타일이다. 두 투수 모두 빠른 강속구가 강점인 투수이지만 릴리스 포인트나 투구 각도 등은 다르다. 또 안우진은 고등학교 때부터 많은 경험을 쌓으며 빠르게 1군에 올라왔지만 장재영은 실전경기 경험이 적어 보다 원석에 가깝다”고 말했다.
장재영은 “키움에 1차 지명돼 영광이다. 평소 가고 싶었던 팀이어서 더 기쁘다. 키움에는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육성시스템도 KBO리그에서 최고로 알려져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항상 배운다는 마음과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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