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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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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의 All That Golf]새 퍼터 들고 나온 타이거, PGA 챔피언십 첫날 2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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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연패 도전 켑카는 4언더파 공동 3위… 김시우 1언더파, 김주형은 이븐파

조선일보

타이거 우즈가 PGA 챔피언십 첫날 2언더파를 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PGA 투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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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브렌던 토드(미국)가 5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브룩스 켑카(미국)가 1타 차로 추격하며 대회 3연패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우즈는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20위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 첫날 68타를 친 건 2012년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1라운드 67타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이다. 메이저 대회 첫날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도 2014년 디 오픈 1라운드 69타 이후 6년 만이다. 우즈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PGA 투어 통산 83승으로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메이저 우승은 16승째가 된다.

우즈는 올해 불과 세 차례 대회에만 출전해 실전 감각이 부족한 데다 이번 대회 기간 날씨도 서늘한 편이어서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있는 그에게는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우즈는 동반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이븐파), 세계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1오버파)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 메이저 대회 15승 중 14승을 함께 한 퍼터(스코티 카메론 뉴포트2 GSS) 대신 새로운 퍼트를 들고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새로운 퍼터는 이전 제품과 기본적으로 같지만 길이가 좀 더 길어졌다. 이는 허리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 스피드에 따라 헤드 무게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전 퍼터와 다른 점이다. 우즈의 이날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583개였다. 우즈는 "날씨를 고려하면 괜찮은 성적"이라고 했다.

2015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적 있는 데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냈고,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토드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었다. 켑카와 잰더 쇼플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4언더파 공동 3위다.

켑카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CJ컵 당시 무릎 부상을 입은 이후 별 다른 힘을 쓰지 못했지만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예전 기량을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켑카는 2주 전 3M 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코치와 이틀 동안 스윙을 점검하면서 문제점을 고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켑카가 이번에 우승하면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PGA 챔피언십이 1958년부터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바뀐 이후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아직 없다. 월터 헤이건(미국·1892~1969년)의 4연패(1924~1927년)는 매치 플레이 방식 때의 일이다. 4대 메이저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피터 톰슨(호주·1929~2018년)의 디 오픈 3연패(1954∼1956년)가 가장 최근의 기록이다. 최근 100년 사이 메이저 3연패는 두 차례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5)가 1언더파 공동 3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강성훈(33)과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김주형(18)은 이븐파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안병훈(29)은 2오버파 공동 90위, 임성재(22)는 3오버파 공동109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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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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