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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세인트루이스, 코로나19 확진자 추가…이틀 연속 경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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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선수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 구단에서 선수 1명, 복수의 관계자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어제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밀워키전을 취소했는데, 이틀 동안 최소한 선수 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이틀 연속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내일 '7이닝 더블헤더'를 치를 예정이지만, 상황이 악화하면 더블헤더도 취소할 수 있습니다.

한편, 홈 개막전이 취소되자 밀워키 외야수 로렌조 케인은 "2020시즌을 치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케인은 "가족과 대화 끝에 이번 시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내 주변에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가족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인트루이스-밀워키전 외에도 오늘 열릴 예정이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더블헤더,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습니다.

일단 MLB 사무국은 다음 주부터 '정상적인 경기 진행'을 준비합니다.

MLB 사무국은 "다음 주에는 마이애미와 필라델피아도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마이애미는 5일부터 경기를 재개합니다.

MLB닷컴은 "마이애미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볼티모어와 4경기를 치른다"고 전했습니다.

마이애미는 7월 28일부터 경기를 치르지 못한 채 대기 중인데, 코로나19로 선수가 대거 이탈해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이중고도 겪고 있습니다.

마이애미와 개막 시리즈를 펼쳐 '밀접 접촉자'가 많은 필라델피아는 4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합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필라델피아와 3연전(2일 더블헤더, 3일 1경기)을 치르지 않고,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를 준비합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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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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