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코로나 사태 이후 약 5개월 만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당시 모습./KLPGA박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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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2)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30일부터 나흘간 제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그 무대다. 박인비가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건 지난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5개월 만이다.
박인비는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 주요 골프 투어가 문을 닫으면서 곧바로 휴식에 들어갔고, 국내에 머물던 해외파 선수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때도 나오지 않았다. 박인비는 후원사 중 하나인 삼다수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매년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박인비는 쉬는 동안 유튜브 채널인 ‘박인비 인비리버블’을 개설해 그동안 필드에서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집안에서 플라스틱 골프공을 웨지로 쳐서 작은 물컵에 집어넣는가 하면, 반려견인 ‘리오’와의 일상 등 그동안 약 20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브라보앤뉴는 "박인비가 휴식기 동안 푹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자신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8월 7~9일)에 나선다. 이후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8월20~23일)에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 1위 고진영(25)도 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과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미국 진출 전인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있는 고진영은 "한국여자오픈에서의 플레이는 100%가 아니었다. 쉬는 동안 스윙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안 됐던 걸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했다.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한 김효주(25)와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30),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24), 일본에서 활약해온 이보미(32)와 배선우(26)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20)은 2개 대회 연속이자 시즌 3승째를 노린다. 지난해 KLPGA 투어를 평정했던 최혜진(21)은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추천 선수로 참가했다 우승까지 차지한 유해란(19)은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인비는 첫날 오전 8시40분 이소영(23), 임희정(20)과 함께 10번 홀부터 출발한다. 그 바로 앞 조에서는 김효주와 박민지(22), 김민선(25)이 플레이를 한다. 고진영은 12시20분 1번 홀에서 유해란, 박현경과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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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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