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규4집에 수록된 '문'이 롤링스톤이 꼽은 '역대 최고 보이밴드 노래' 5위에 올랐다. [롤링스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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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에 수록된 진의 솔로곡 ‘문(MOON)’이 미국 음악매거진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최고 보이밴드 노래 톱75’에서 K팝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롤링스톤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역대 최고 보이밴드 노래 톱75’(75 Greatest Boy Band Songs of All Time)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순위에 무려 4곡을 올려놨다. 그 중 ‘문’은 잭슨파이브, 엔싱크 등에 이어 5위에 올랐다. K팝 최고 순위다. ‘문’에 앞서 1위에는 1969년 발표된 잭슨파이브(The Jackson 5)의 ‘아이 원트 유 백(I Want You Back)’이 선정됐다. 2위에는 엔싱크(N Sync)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2000), 3위는 뉴에디션(New Edition) ‘캔디 걸(Candy Girl)’(1983), 4위는 백스트리트보이즈(Backstreet Boys) ‘아이 원트 잇 댓 웨이(I Want It That Way)’(1999)가 올랐다.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은 기존의 음악산업의 운영방식에 대란 진부한 체계를 따르지 않으면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K팝 영웅들은 미국을 정복하기 위해 그들의 음악이나 아이디어를 타협하지 않고, 반쪽짜리 크로스오버가 되곤 하는 영어로만 된 음악을 시도하지 않았다”며 “방탄소년단은 그들 자신이 되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문’에 대해 “이 곡은 보이밴드가 전통적으로 선보인 팬들에게 보내는 러브송을 방탄소년단의 버전으로 선보인 곡”이라며 “황홀한 기타 연주가 가미된 팝 음악으로, 진(Jin)은 팬들이 그의 지구이며, 자신은 지구의 궤도를 돌며 빛나는 달이라고 노래한다”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의 곡은 ‘문’ 외에도 2017년 2월 발표한 세 번째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봄날’이 19위에 올랐다. 롤링스톤은 ‘봄날’에 대해 “‘봄날’은 슬픔을 분석하는 파워풀한 발라드”로 “보이밴드의 전형적인 슬픈 곡이라는 인식에 도전한다”고 평했다.
또 2018년 8월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에 수록된 정국의 솔로곡 ’유포리아‘(Euphoria)가 34위에 올랐다. 이 곡에 대해 롤링스톤은 “‘유포리아’가 발매될 무렵 방탄소년단은 이미 힙합, EDM, 트랩의 요소까지 포함된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마스터임을 입증했다”며 “그러나 ‘유포리아’는 전형적인 팝송으로 섬세하고 유려하게 흐르는 멜로디, 내면적인 가사를 선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드보컬인 정국의 노래와 RM의 작곡으로 ‘유포리아’는 K팝 아이돌이 다양한 음악적 면모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했다.
이 곡들과 함께 2018년 5월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56위에 선정됐다.
롤링스톤이 발표한 순위에 오른 ’역대 최고 보이밴드 노래‘에 방탄소년단의 5곡을 포함 총 10곡의 K팝이 순위에 올랐다. 14위에는 샤이니의 ’셜록‘(2012), 31위엔 빅뱅(Big Bang)이 ’판타스틱 보이(Fantastic Baby)(2012), 39위엔 동방신기 ‘미로틱’(2008), 43위엔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1992), 55위엔 인피니트 ‘추격자(The Chaser)’(2012)가 올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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