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록은 깨지 않아도 된다.
플로리다 지역 매체 '마이애미 해럴드'는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보건국의 발표를 인용,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하루에만 1만 530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플로리다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거점이 됐다. 지난 7월 4일 하루에만 1만 14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그리고 지난 4월 4일 뉴욕주에서 기록된 1만 2274명의 기록을 넘어서 미국에서 주별로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우게 됐다.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위치한 코로나19 검사소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기록은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에 나왔다는 점에서 더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의 경우 검사 인력이 줄어드는 휴일에는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 주중에는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남아 있다.
플로리다주에서 총 확진자 수는 26만 9811명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만 총 6만 970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총검사수 대비 확진 비율도 9.1%에서 10.5%로 상승했다. 주간 검사수 대비 확진 비율도 14.2%를 기록했다. 2주전에는 9.9%, 지난주에는 14.5%를 기록했었다.
주로 마이애미-데이드, 브로워드, 팜비치, 먼로 카운티 등 남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들 네 카운티에서만 654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플로리다의 이같은 상황은 미국내 프로스포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올랜도에서 진행중인 'MLS 이즈 백' 대회에서는 또 다시 연기된 경기가 나왔다. 일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DC유나이티드와 토론토FC의 경기가 DC유나이티드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연기됐다. 앞서 FC댈러스와 내슈빌SC가 팀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대회 참가를 포기하기도 했다.
NBA도 같은 장소에서 격리 시즌 형태의 시즌 재개를 준비중이다. 현재 22개 구단 선수단이 모두 격리 지역에 도착해 훈련중이다. 아직은 NBA에서는 격리 지역내 확진자 발생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앞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플로리다지역에 캠프가 있는 팀에서 감염 소식이 전해졌다. 블루제이스는 결국 훈련 장소를 홈구장 로저스센터로 변경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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