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이슈 스포츠계 샛별·유망주 소식

‘女당구 샛별’ 김예은, 박지현 꺾고 ‘LPBA 여왕’ 등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국내 ‘여자당구 샛별’ 김예은이 LPBA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예은은 LPBA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결승서 박지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1:6, 11:0, 11:8, 11:6)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동3위는 김가영(신한금융투자·5위)과 전애린. 김예은이 시상식 후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국내 ‘여자당구 샛별’ 김예은이 프로당구 LPBA 첫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저녁 서울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LPBA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예은은 박지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6:11, 11:0, 11:8, 11:6)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동3위는 김가영(신한금융투자·5위)과 전애린.

김예은은 우승상금 2000만원과 랭킹포인트 2만점, 준우승 박지현은 우승상금 6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받았다. 공동3위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전애린은 각각 200만원과 5000점을 받았다.

한편 LPBA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은 128강서 애버리지 1.542를 기록한 오지연이 수상했다.

매일경제

김예은은 박지현을 상대로 1세트를 내주고도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우승컵을 들었다. 경기시작전 김예은과 박지현이 뱅킹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김예은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PBA 장상진 부총재,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 김예은, SK렌터카 현몽주 대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예은 ‘2세트 완봉승’ 등 세트스코어 3:1 승리

첫 세트는 박지현이 기선을 잡았다. 박지현은 2:3으로 뒤지던 4이닝째 2득점으로 4:3 역전한 이후 7이닝째 3점, 8이닝째 2점으로 9:5 리드했다. 박지현은 12이닝째 남은 2점을 추가, 11:6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곧바로 김예은이 반격했다. 박지현이 7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틈타 김예은은 2이닝째 3점, 6이닝째 5득점 등으로 7이닝만에 11:0 ‘완봉승’을 거두었다.

김예은은 3세트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이닝부터 3이닝까지 3-1-1점을 차례로 득점하며 5:3으로 앞섰고, 5이닝째 2점(7:4), 8이닝째 3점(10:8), 9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1:8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1 김예은의 리드.

4세트서도 김예은은 접전 양상 끝에 결국 승리를 따내며 우승컵을 들었다. 김예은은 1이닝째 4득점, 2이닝째 1득점으로 5:2로 앞선 후 5~7이닝까지 1점을 더하며 8:5로 리드했다. 박지현이 9이닝째 1점을 더하며 6:8까지 쫓았으나, 김예은은 9이닝 공격기회서 남은 3득점을 추가, 11:6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예은의 우승 확정이다. 결승 3세트 평균 애버리지는 1.054였다.

매일경제

김예은은 우승직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어머니에게 달려가 안겨 한동안 "펑펑" 울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우승 직후부터 인터뷰 내내 눈물을 쏟은 김예은은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과 대회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女당구 샛별’에서 ‘프로당구 여왕’으로

올해 21세인 김예은은 당구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14살 때부터 큐를 잡았고 일찍부터 재능을 보였다. 김예은의 가족은 ‘프로당구가족’이다. 아버지는 PBA2부 드림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진수(48) 씨, 언니는 김예은과 함께 LPBA에서 뛰고 있는 김율리(24)다.

김예은은 학생시절부터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당구계 샛별’로 떠올랐다. 성인무대 데뷔 후에도 2016년 ‘국토정중앙배’ 2018년 ‘당구연맹회장배’ 준우승 등 국내 여자3쿠션 상위권을 지켜며 이미래 김보미 등과 더불어 한국 여자3쿠션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던 김예은은 지난해 출범한 프로당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 3차전(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8강, 6차전(SK렌터카 챔피언십) 4강에 오르는 등 LPBA 랭킹 공동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일경제

`우승했어요" 시상식을 위한 우승자 이름을 호명하자, 김예은이 펄쩍 뛰며 경기장 중앙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 김예은은 92강(박서정 김지우 한주희)을 1위(76점)로 통과한 뒤 64강-32강서는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8강서는 각각 오수정과 윤경남을 세트스코어 2:1로 꺾었다.

우승 길목에서 최대 고비는 ‘당구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5위)과의 4강전. 첫 세트를 10:11로 내준 김예은은 2세트를 단 2이닝만에 11:7로 이긴데 이어 3세트도 8이닝만에 9:5로 따내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3세트 평균 애버리지는 무려 1.429.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