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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사비, 알 사드와 2021년까지 재계약…바르셀로나 부임설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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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비 에르난데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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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가 알 사드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복귀설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알 사드는 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와 2020-2021시즌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사비는 2015년 7월 알 사드로로 이적했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는 감독으로 부임해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안팎으로 위기에 처하자 사비의 부임설이 돌았다. 지난 1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경질 이후 새로이 지휘봉을 잡은 키케 세티엔 감독의 리더십에 의구심이 생겼다.

특히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친정팀을 상대하는 앙투안 그리즈만을 단 2분만 경기에 투입하며 선수단과 불화설이 돌기 시작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게 선두를 빼앗기며 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고,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향후 10년간 지탱할 아르투르 멜루를 보내고 30세의 베테랑 미드필더 미랄렘 피아니치를 영입한 것도 한몫했다. 그러면서 팀 내 절대적인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보드진에 실망감을 느껴 최근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사비에게 손을 뻗었다. 하지만 사비가 알 사드와 한 시즌 더 동행하면서 바르셀로나에 부임할 가능성을 희박해졌다. 이미 사비는 세티엔 감독 부임 이전부터 차기 후보로 거론됐지만, 사비는 지금 당장이 아닌 감독으로서 더 성장한 뒤 부임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약을 마친 사비는 "알 사드를 계속 지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남은 일정 동안 모든 우승컵을 가져오기 위해 싸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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