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패스의 질이 다르다. 손흥민이 훌륭한 패스까지 장착하며 점차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는 반면, 에릭 라멜라는 이번 경기에서도 마지막 패스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2-0으로 웨스트햄을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45점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45분 손흥민의 득점이 터졌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후반전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첵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쐐기골은 손흥민의 훌륭한 스루패스에서 나왔다. 후반 37분 라멜라가 상대의 패스를 끊어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이 패스가 조금 뒤로 오면서 손흥민이 받는 게 어려웠지만 훌륭한 터치와 시야를 통해 곧바로 케인을 향해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결국 케인이 일대일 찬스에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패스의 질이 달랐다. 지난 맨유전에서도 라멜라의 패스 타이밍과 패스 정확도가 문제가 됐는데 이번에도 마지막 패스에서 부정확해 아쉬움이 있었다. 반면, 손흥민은 부정확한 패스를 받아 센스 넘치는 플레이와 정교한 스루패스로 결정적인 도움을 올린 것이다.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날 손흥민은 95%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총 42회의 패스 시도 중 40회를 성공시켰다. 볼키핑도 안정적이었으며 넓은 시야를 자랑했다. 케인에게 제공한 도움도 침착한 상황 판단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3개의 키패스, 2개의 롱패스, 1개의 스루패스를 성공시키며 공격적인 패스를 성공시켰다.
반면, 라멜라는 키패스는 하나도 없었고, 크로스, 롱패스도 한 개도 연결시키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100%였지만 단 17개만 시도했고, 공격적인 패스 지표에서는 좋지 않았다.
한 마디로 손흥민과 라멜라는 패스의 질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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