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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N인터뷰] 박신혜, 어렵게 꺼낸 '♥최태준'과 공개 연애 이야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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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신혜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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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네, 잘 만나고 있습니다."

배우 박신혜가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관련 첫 인터뷰에서 배우 최태준과의 공개열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질문을 받고 다소 망설였던 그였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잘 만나고 있다"는 말을 하는 모습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이런 얘기가 어려운데…공개 연애라는 게 제가 하고 싶어서 하게 되는 건 아니지만 이왕 (공개가)됐으니 잘 만나고 있습니다."

열애에 관련한 발언으로 기사가 나가는 것에 부담감이 있는 듯했지만 이내 "예쁘게 써달라"고 당부하는 박신혜의 얼굴에서 1시간 가량 인터뷰를 하며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표정이 보였다.

박신혜와 최태준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당시 박신혜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평소 친한 동료 사이로 지내던 박신혜와 최태준은 지난해 연말부터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오며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특별한 소식 없이 조용한 연애를 이어왔다.

최태준은 지난해 8월 신병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박신혜는 개봉을 앞둔 영화 '#살아있다'에서 집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침착하게 생존을 이어가는 또 다른 생존자 유빈 역을 맡았다. 갑작스럽게 닥친 재난의 상황에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방황하는 또 다른 주인공 준우(유아인 분)와 달리 생존을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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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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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까지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박신혜는 이 영화에서 데뷔 동기인 유아인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17년간 한번쯤 한 작품에서 만날 법도 했지만 데뷔 때 사석에서 한 번 본 것 외에는 이상하게 그냥 스쳐지나가는 정도의 인연도 없었다고.

이번 영화에서 함께 좀비 떼 사이에서 생존해야 하는 동료로 만난 두 사람은 비슷한 년차라는 점 때문에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많았다. 박신혜는 특히 자신이 고생한 시간을 헤아려주는 유아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각자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제가 지금까지 작품을 해오면서 얻은 수식어에 관련해서요. '로코' 혹은 한류 수식어와 타이틀을 얻기까지 인간 박신혜가 어떤 삶을 살았겠구나, 하고 얘기했는데 그게 저에게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똑같이 10대 초반부터 이 직업을 하면서 늘 배우로서에 대해서만 얘기했지 인간 박신혜가 배우로 삶을 살기까지 어떤 과정 거쳤는지에 대해서 말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너도 애썼겠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가슴이 저몄어요. 굉장히 고마웠거요. 인정 받는 느낌이라고 할까?"

유아인과 로맨스에 함께 출연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박신혜는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마 제가 만약에 멜로를 하게 된다면 유아인의 상대 배우들 중에 연하는 제가 처음이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연상연하 연기를 하셨을니까 저와 드라마를 하게 된다면 그런 면에서 바뀐 작품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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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이번 영화에서 좀비들을 상대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액션 영화에 나올 법한 화려한 액션은 아니지만,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에서 강인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로코퀸'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스크린에서는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요즘이다.

"30대가 되고 시간들을 겪고 작품을 해오면서 갈증도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호기심과 내가 어떤 것들을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표가 생겼어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폭이 넓어졌죠. 넓어져서 (장르물을)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단계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저의 선택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한편으로 어렵기도 하지만, 감사하기도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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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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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늘 "느리지만 충실하게 가겠다"는 신념을 보여왔다. 스크린에서도 TV화면에서도 그는 꾸준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고, 자신만의 수식어도 만들었다. 성실하고 건강한 이미지는 많은 대중이 박신혜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00% 만족은 할 수 없어요. 늘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항상 걱정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당장 나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내가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지 않을까?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과 걱정을 늘 하게 마련이죠. 과거와 비교할 때 지금까지 완벽하게 잘 해왔다 말할 수 없지만 그 시간들을 겪으면서 나는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내일을 걱정하기 보다 오늘, 지금을 열심히 살아야겠더라고요. 오늘이 없으면 내일이 없으니까."

한편 '#살아있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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