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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창과 방패' 손흥민vs완-비사카, 승부처는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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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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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날카로운 '창' 손흥민과 단단한 방패 아론 완-비사카가 측면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결국 이번 경기의 승부처는 측면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시즌이 중단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한국시간으로 6월 18일 오전 2시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로 재개한다.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도 출격을 예고하고 있고, 첫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출전이 유력하다.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특히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었기 때문에 치열한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팬들에게는 손흥민과 맨유가 만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도 이날 경기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지난 2월 말 오른팔 골절상을 입으며 수술을 받았지만 리그 일정이 연기되면서 시간을 벌었다. 코로나19로 중단이 길어진 상황에서 3주간 기초 군사훈련도 마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하게 됐고,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현지에서는 일대일에 강한 두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대다수의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고, 맨유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완-비사카가 선발 출전해 손흥민을 막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흥미로운 맞대결이다. 토트넘 공격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손흥민이다. 기록이 말해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9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경기당 3개의 슈팅, 85.1%의 패스 성공률, 1.4개의 키패스, 2.3개의 드리블 돌파 등을 성공시키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측면에서 공을 잡았을 때 토트넘의 공격이 풀리는 경우가 많았고, 결과적으로 손흥민이 살아야 토트넘의 공격도 살아난다.

맨유에서 손흥민을 막는 선수는 완-비사카다. 그는 팀 동료인 루크 쇼로부터 "세계 최고의 일대일 수비수"라는 극찬을 받았을 정도로 맨 마킹에 능한 풀백이다. 이번 시즌 기록을 보면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렸고, 경기당 79.9%의 패스 성공률, 3.8개의 태클, 2개의 가로채기, 1.9개의 클리어링 등을 기록하며 최고 수준의 방어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측면에서 상대의 드리블 코스를 미리 읽어 시도하는 슬라이딩 태클은 완-비사카의 전매특허다.

결국 승부처는 측면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격이 살아나야 득점을 기대할 수 있고, 맨유는 손흥민을 막아야 승리를 따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과 완-비사카의 일대일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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