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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리버풀 출신 "베르너 영입전 패배 아냐...클롭이 원치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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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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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리버풀 출신의 존 반스가 티모 베르너(24, 라이프치히)의 이적설에 말문을 열었다.

리그 29경기 25골 7도움. 베르너의 2019-20시즌 성적이다. 빅클럽의 관심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특히 리버풀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바이아웃 5,300만 파운드(약 810억 원)를 지불하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베르너 역시 "리버풀은 세계 최고의 팀"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갑작스레 방해꾼이 등장했다. 코로나19가 이적 시장의 흐름을 막아 세웠다. 리그 중단으로 재정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었던 유럽 구단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기 시작했다. 풍족한 재정을 자랑했던 리버풀도 위기를 겪었다. 라이프치히 역시 바이아웃이 아니라면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첼시가 이 틈을 노렸다. 베르너 영입전에 참가했다. 리버풀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그동안 영입 금지 징계로 인해 쌓였던 이적 자금을 풀기 시작했다. 국가대표 동료인 뤼디거가 선봉으로 나섰다. 이어 협상 전문가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가 움직였다.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독일 '키커' 등 현지 복수 언론이 일제히 이적 임박 소식을 전했다. 20만 파운드(약 3억 원)의 주급이라는 구체적인 조건까지 제시됐다. 리버풀과 펼쳤던 경쟁에서 승전보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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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 하지만 반스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5일(한국시간) 영국 '보너스 코드 벳츠'를 통해 "우리는 오랜 시간 클롭 감독을 지켜봤다. 만약 클롭 감독이 원했으면 베르너를 영입했을 것이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적 자금을 요구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반스는 "클롭 감독이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기에 영입에 나서지 않았다. 자금 문제나 다른 어떤 이유가 있었다. 리버풀이 마음먹고 베르너 영입전에 나섰다면, 베르너는 첼시 대신 리버풀로 향했을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베르너는 좋은 선수다. 하지만 나는 클롭 감독을 믿는다. 그가 원치 않았기 때문에 결정을 내린 것이다. 우리가 영입전에서 첼시에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클롭 감독의 선택이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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