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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롯데의 ‘럭키 세븐’…kt만 만나면, 7회 역전 3점 홈런 ‘벌써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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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대호(38)가 롯데의 8위 추락을 막았다. ‘럭키 세븐’이다. kt를 만날 때마다 ‘7회’에 뒤집는 거인이다.

롯데는 5일 KBO리그 사직 kt전에서 7회말 터진 이대호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3연패를 탈출한 거인은 12승 15패로 삼성(12승 16패), kt(11승 16패)를 밀어내고 6위로 도약했다.

이날 패했을 경우, 시즌 처음으로 8위까지 미끄러질 수 있던 롯데였다.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로 가라앉던 상황이었다. kt전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상대 전적도 4승 무패로 일방적인 우위다. 1년 전(3승 2무 11패)과는 딴판이다.
매일경제

이대호는 5일 KBO리그 사직 kt위즈전에서 7회말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자이언츠는 6-4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6위에 올랐다. 5위 KIA타이거즈와 2.5경기 차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쉽지 않은 연패 탈출이었다. 롯데는 2회초 무사 1, 2루에서 오윤석의 2루타와 한동희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안치홍이 3회초 1점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600타점(역대 63번째)을 달성했다. 안치홍의 홈런은 5월 8일 사직 SK전 이후 28일 만이었다.

하지만 부산 원정길에 오르기 전에 두산과 수원 3연전에서 총 23점을 뽑은 kt의 화력은 강했다. 오직 홈런으로만 반격했다.

4회초 로하스의 2점 홈런이 터지더니 6회초엔 박경수가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서준원(6이닝 3실점)은 홈런 두 방에 시즌 3승 요건이 사라졌다. 기세가 오른 kt는 7회초 문상철의 홈런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또 실타래가 꼬이면서 안 풀리던 롯데는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kt전마다 찾아오는 약속의 7회가 있었다. 이대호는 2사 1, 3루에서 주권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역전 홈런을 날렸다.

롯데는 5월 5일과 7일 수원 kt전에서 7회 터진 3점 홈런(마차도·손아섭)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7회에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각각 8회초와 9회초를 막은 박진형과 김원중은 시즌 4홀드, 4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구승민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한편, 6일 사직 경기의 선발투수로 롯데는 스트레일리, kt는 배제성을 예고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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