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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1군에 신인 4명…'드래프트 풍작'이 고마운 KT 이강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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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신인을 발굴해준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정말 고맙다.”

프로야구 KT 이강철(54) 감독은 3일 두산전에서 7대2 승리를 거둔 뒤 ‘꼭 전하고 싶은 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선발 투수 소형준(19)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지명 타자로 1군 데뷔전을 치른 천성호(23)는 2루타 2개를 때려냈다. 이 감독은 이들과 함께 입단한 포수 강현우(19), 투수 이강준(19)의 이름도 함께 언급했다.
조선일보

KT 천성호가 3일 두산과의 홈 경기 6회말 2루타를 치고 웃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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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이 스카우트에게 ‘고맙다’고 할 만큼 KT의 2020년 신인 드래프트는 ‘대풍작’ 조짐을 보인다. 1차 지명 신인 소형준은 유력한 신인왕 후보이며, 2차 2라운드에 지명된 대졸 신인 천성호는 오태곤이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우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2차 3라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언더핸드 투수 이강준은 이강철 감독의 현역 시절과 비슷한 투구 폼으로 시속 140㎞ 넘는 직구를 뿌려 주목받고 있다. 2차 1라운드 강현우도 백업 포수로 시즌을 시작해 순항 중이다. 시즌 후반에는 유신고 동창 소형준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한편 KT뿐 아니라 한국 야구의 미래로 지목되는 강백호(21)도 조만간 1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왼쪽 손목 부상으로 빠진 강백호는 오늘 주사를 맞는 등 치료를 받고, 이르면 토요일부터 타석에 들어선다. 이강철 감독은 “칠 수 있으면 치고, 안 되더라도 타석에 서서 공을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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