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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NC와 LG가 17번 담장을 넘기는 동안 롯데는 홈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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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롯데는 홈런 0개

한화는 주요 공격 지표에서 모두 하위권

홈런은 NC, 타율은 KT가 최고

2020 KBO리그가 팀당 23~24경기를 치렀다. 전체 일정의 16~17%를 소화한 가운데 주요 타격 부문의 순위를 매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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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홈런왕 이대호는 큰 타구가 종이 한장 차이로 파울이 되는 등 불운을 겪으며 올 시즌 홈런 하나에 그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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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
1위 NC 35개
2위 LG 26개
3위 KT 25개
4위 키움 24개
5위 KIA 23개
두산 23개
7위 삼성 22개
8위 SK 18개
9위 한화 16개
10위 롯데 15개

야구의 꽃인 홈런은 NC가 단연 선두다. 나성범이 7개, 알테어와 박석민, 강진성이 각각 5개를 쳤다. 노진혁과 양의지는 3개의 아치를 그렸다. ‘홈런 군단’이 된 ‘공룡 군단’은 18승5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홈런 꼴찌는 롯데다. 두 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가 전준우와 마차도(각 4개), 민병헌(2개) 뿐이다. 왕년의 홈런왕 이대호는 하나에 그치고 있다.

지난 2주간 기록을 보면 그 차이가 더욱 심하다. 최근 12경기에서 NC와 LG가 각각 홈런 17개를 기록하는 동안 롯데는 단 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홍대갈(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로 대표되던 로이스터 감독 시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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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7개로 홈런 군단 NC를 이끄는 나성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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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율
1위 KT 0.306
2위 두산 0.299
3위 NC 0.296
4위 LG 0.294
5위 KIA 0.276
6위 키움 0.268
7위 롯데 0.255
8위 삼성 0.251
9위 SK 0.243
10위 한화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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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는 0.424의 높은 타율로 KT 공격을 이끌고 있다. KT는 1일 현재 타율 1위 팀이다. /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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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살
1위 두산 26개
2위 한화 25개
3위 SK 23개
4위 LG 21개
5위 KIA 20개
6위 롯데 18개
7위 삼성 17개
8위 키움 15개
9위 NC 13개
10위 KT 12개

안 되는 집안을 보려면 병살 개수를 보면 된다. 하지만 의외로 14승9패를 달리는 3위 두산이 병살타 1위를 기록했다. 병살타를 조금 덜 쳤다면 몇 승을 더 올렸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두산은 타율 2위(0.299) 팀이다.

0.242로 타율 꼴찌인 한화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두 번째로 많은 병살타를 쳤다. 안타를 칠 확률도 떨어지는데 어렵게 안타를 치고 나가면 그마저도 병살이 나와 기회가 완전히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 9위 SK도 23개의 병살타로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10개 팀 중 유일하게 평균 3할대(0.306) 타율을 보이는 KT는 병살타도 12개로 가장 적다. 적어도 타격에선 KT는 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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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위의 두산 페르난데스는 희생플라이도 3개를 기록했다. / 최문영 스포츠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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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생플라이
1위 두산 16개
2위 삼성 13개
3위 KT 12개
4위 롯데 10위
5위 키움 9개
NC 9개
7위 KIA 8개
8위 SK 7개
9위 LG 6개
10위 한화 3개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땐 희생플라이가 큰 역할을 할 때가 있다. 1사 3루의 접전인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를 못 쳐서 경기에 패하는 경우를 우리는 수없이 봐왔다. 그런 면에선 두산은 희생플라이로 재미를 봤다. 타율 8위(0.251)의 삼성도 팀 배팅은 좋은 편이라 볼 수 있다.

한화는 희생플라이도 세 개밖에 못 쳤다. 공격 면에선 할 말이 없는 한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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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광민은 -0.29의 WAR를 기록할 만큼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6개의 병살타를 쳤다. /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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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넷
1위 키움 98개
2위 KIA 92개
3위 삼성 85개
4위 NC 82개
롯데 82개
LG 82개
7위 SK 81개
8위 두산 78개
9위 KT 70개
10위 한화 66개

안타도 중요하지만 ‘눈 야구’로 볼넷을 얻어나가면 쉽게 공격을 풀어갈 수 있다. 키움이 볼넷 부문에선 98개로 1위다. KIA도 92개로 많은 볼넷을 얻어냈다.

이번에도 꼴찌는 한화다. 홈런은 뒤에서 두 번째, 병살은 앞에서 두 번째로 많이 치고, 볼넷은 가장 적게 얻으니 이기기가 어렵다. 반면 볼넷 부문에서 뒤에서 두 번째인 KT는 70개로 볼넷은 적게 얻어냈지만 1위인 타율로 이를 만회하고도 남는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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