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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피안타가 모두 장타…샘슨의 늦은 KBO리그 데뷔전 ‘3⅓이닝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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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드리안 샘슨(29·롯데)이 다소 늦었던 KBO리그 데뷔전에서 역투를 펼쳤다.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는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인상이었다. 다만 장타 허용이 많았다.

샘슨은 28일 열린 KBO리그 사직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3개는 모두 2루타였다.

KBO리그 외국인 투수 20명 중 가장 늦게 마운드에 올랐다. 개막 전 아버지의 병세 악화로 미국을 다녀왔던 샘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방지 차원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했다.
매일경제

롯데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은 28일 KBO리그 사직 삼성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실전은 오랜만이었다. 4월 27일 삼성과 연습경기(4⅔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 이후 한 달만이었다. 격리 해제 후 라이브 피칭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준비했다.

부족한 실전 감각을 고려하면, 꽤 인상적인 투구였다. 1회초 공 16개를 던졌으나 3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상수는 슬라이더, 박계범은 속구, 이학주는 체인지업에 헛방망이를 휘둘렀다.

다만 롯데의 길고도 소득 없던 공격(1회말 1사 만루)이 문제였던 걸까. 샘슨은 2회초 장타 두 방에 실점했다. 이원석과 타일러 살라디노를 범타로 요리했으나 박찬도와 김헌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았다.

2회초까지 36구를 기록한 샘슨은 3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이번엔 깔끔했다. 박승규(3루수 땅볼), 김상수, 박계범(이상 우익수 뜬공)을 차례로 아웃시켰다.

허문회 감독은 샘슨의 투구수를 30~50구로 설정했다. 샘슨은 3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졌다.

교체가 예상됐으나 4회초에도 롯데 투수는 샘슨이었다. 샘슨이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무리수’가 됐다.

이학주를 공 1개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이원석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뒤이어 ‘타율 0.163’의 살라디노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장타였다. 이원석이 홈을 밟으면서 샘슨의 실점은 2점이 됐다.

롯데는 투수를 송승준으로 교체했다. 송승준이 승계 주자의 홈인을 저지하면서 샘슨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샘슨은 단 1점도 지원받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3회말까지 잔루만 8개였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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